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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우 이야기 식도 정맥류 결찰술이 뭐지?
2020-09-06 14:16:16
양구솔져시인 <> 조회수 91

간암 후유증과의 세번째 싸움

 

전번 올린 글에서 복수를 잡고 혈소판 저하현상에 대해 대처하는 내 상황에 대해 쓴다고 했으나 약간의 반전이 생기고 말았다. 나중 이야기할 기회가 있겠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본원을 세번째 변경했다는 점을 밝힌다. 암 진단은 국립 암 센타,방사선 치료는 신촌 세브란스,현재는 서울 아산병원에서 식도 정맥류 결찰술을 시술받고 있다.

방사선 치료 이후 복수팽윤등 후유증으로 고생하던 중 영상촬영 전문이라는 곳을 찾아가 하복부 c.t촬영을 한 일이 있다. 이후 더 혼란스러웠던 것이 환자인 내 입장에서는 하복부 상태에 대해 검사기관마다 소견이 틀리다는 점이었다.

영상 촬영소견내용이 “늑골에 물이 많이 찼다 하기도 하고 또 골반강에 물이 많이 찼다고도 하며 비장이 정도 이상으로 크다고 진단하는 의료기관도 있었다.이렇게 각각 다른 소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환자의 입장에서 어느 정도 판단이 가능하기 위해서라도 자기 병에 대해 이해와 지식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나름 절실하게 느낀 시간들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정리된 것은 아산병원 담당 교수님 판단이었다. 간 색전술을 우선 하고 식도 정맥류 결찰술을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었다.간동맥 색전술은 간에 보이는 악성종양 의심조직을(19년 12월 MRI검사에서 noduie로 판독) 제거하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식도정맥류 결찰술을 시술하자고 하는 내용인데 교수님 설명을 들으니 이해는 가지만 그렇다면 왜 신촌세브란스에서는 일언반구도 없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더구나 하복부 검사할 때 처음 C.T검사로,다음번에는 MRI로 했다는 것이 내가 생각할 때 같은 기재를 사용해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강하게 남았다.여러 의문이 있지만 식도정맥류 결찰술을 하기로 했으니 이 대목에서 잠깐 짚고 넘어가 보자.

환자가 간암 및 간경화로 인해 간이 경화되는 현상이 진행되면 간조직 사이로 지나가는 간동맥과 간문맥이 그 영향으로 혈액흐름이 원할하지 못하게 되는 부작용이 나타난다 이는 혈액의 흐름이 그 옆에 식도정맥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여 정맥류 혈관내에 부풀어 오르는 울혈이나 용종과 비슷한 것이 많이 생기게 진행되는 것이다. 결국 식도정맥류가 막히고 혈액흐름이 순조롭지 못하면 혈관이 터지고 토혈을 하게 되어 그 때는 벌써 손쓸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이유로 식도정맥류에 초기증세가 보일때 혈관 내부 필요한 부위를 묶어줘야 하는 것이 시술 필요성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간동맥 색전술은 시술 후 의심종양이 깨끗하게 제거되었다는 소견을 들었고 결찰술의 경우 지금까지 진행된 것은 총 3회를 진행했다. 1차결찰술은 지난 4월 시술하여 (20.4.20~23) 며칠동안은 밥한숟갈 먹기도 힘들만큼 명치부위가 아파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6월 초순에 2차 결찰술,다시 6월 22일에 3차 결찰술을 시술받았다. 결찰술은 환자와 호홉이 맞아야 된다고 해서 비진정(마취 않고 시술)으로 시술하다 보니 굵은 호스가 목으로 넘어가서 정말 견디기 힘들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시술할 때마다 혈관내부를 시술기구로 흡입하여 밴드로 묶어주는 방식이다. 그 상처가 진정되려면 시술 이후 3주는 되어야 식생활에 정상컨디션을 찾곤 하였다.

돌이켜 생각하면 간 하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그 영향으로 복수가 차고 혈소판 낮아지고 식도정맥류 시술을 해야만 하고 게다가 비장도 과도하게 커지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 서 있다.

현재 내 비장은 간경화의 영향으로 많이 커져 있고 그러다 보니 몸에서 생성된 혈액을 과도하게 보관하여 항상 혈소판이 모자란 연쇄작용을 보이고 있는 형편이다. 그나마 식도정맥류 결찰술을 너무 늦지 않게 시술받아서 급한 불은 끈 것 같은데 몸의 에너지를 유지하고 패턴을 유지하는 일에 항상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정말이지 간기능은 간자체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후유증에 대해서도 잘 알고 꾸준히 관리가 되어야 할 것 같다고 요즘 더욱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2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