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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우 이야기 간암 후유증과의 전투에서 승리하다(1)
2020-08-23 20:47:36
양구솔져시인 <> 조회수 39

방사선 치료를 받고 나서

 

요양병원(18.4.2)에 입원해 있으면서 서울에 있는 신촌세브란스에 한동안 외래진료를 다녔다.

간에 있는 암종을 25회에 걸쳐 방사선을 쏘여 결국 괴사시키는 결과를 이룰 수 있었다.

처음 간암 진단을 받은 것이 2018년 3월 무렵 약 4.5cm와 1.2cm의 암세포가 있다는 소견이었다. 이후 간암 이식,또는 간절제등의 여러 선택지를 놓고 고민하였지만 간암이식은 여러 여건상,간절제수술은 간부전우려로 인하여 포기하였다. 결국 좁아진 선택지중에 주치의 선생님과 의논끝에 방사선치료를 선택하게 되었다. 나는 담당 주치의교수님에게 항암치료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 방사선 등 다른 치료방식을 원한다고 내 희망사항을 표현하였다.

주치의 교수님 답변은 간암의 경우 전이가 되어 있는 경우 등 중증이 아닌 이상 항암치료방식은 잘 선택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는 항암제 투여가 결국 간에서 해독작용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간에 많은 부담을 주기 때문이라고 하는 설명을 들었다.

방사선 치료 전 색전술도 한번 했지만 다음 기회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이번 장에서는 방사선 치료와 함께 면역력 강화를 위한 개인적인 노력과 그 방법에 대해서만 일부 설명하기로 하겠다.

내 경우 방사선 치료는 몸에 부담이 많이 되기 때문에 횟수가 좀 늘어나더라도 짧게 조사(방사선을 원발에 쪼이는 치료)하는 방식을 선호하여 가급적 조사시간은 짧게,횟수는 여러번도 상관없다는 의사를 이야기하고 병원에서도 그러한 요구를 수용하여 1회 실지 조사시간 2분이 채 안 되는 시간으로 치료설계를 하였다.(18.5.29~8.9방사선 치료기간)

주말 빼고 국경일이나 추석연휴 빼고 이것 저것 날짜를 제외하다 보니 전체 방사선 치료기간은 두달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었다. 하지만 요양병원에 있으면서 25회 방사선치료기간 중 계속 왕복으로 픽업을 받다 보니 그나마 교통여건에서는 많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 문제는 방사선치료가 10여회 이상 진행되니 입맛이 딱 떨어지고 스태미너도 너무 떨어지는 것 같아 방사선치료하면서 함께 시작한 고주파 온열암 치료와(18.5.7~) 미슬토 치료등에 더욱 공을 들였다. 방사선 치료가 끝나고 한참 지난 이후에도 여러 후유증이 올 수 있지만 고주파 온열치료등을 병행하면 그런 후유증을 많이 상쇄시킬 수 있다고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또한 요양 병원 주변의 뚝방길이나 주변 산책로를 매일같이 걸어다니며 운동하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물론 체력상태를 감안하여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다.

“투병에 왕도는 없다 ”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사람이 매일 해야 하는 기본적인 싸이클을 잊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 바로 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적정량을 먹고,적정 수면시간을 지키고 매일같이 배변이 이루어지고 해야 한다. 가장 기본을 잘 지키는 것이 생각외로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 암환우분들은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방사선 치료를 마치고 약3개월이란 기간을 식생활및 운동에 신경쓰며 몸의 컨디션을 유지하고자 노력하였다. 3개월이 지나고 C.T검사등을 통해 방사선 치료결과를 확인한 결과 치료전 나타났던 약7cm의 암세포가 힘을 잃고 괴사상태로 되어 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8.10.11 C.T검사)

마음은 한시름 놓으면서 은근히 들뜨고 하였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가지고자 노력하였다.

방사선 치료를 받고 나면 급성 후유증과 만성 후유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계속적으로 체력관리에 신경을 쓰고 관리를 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배에는 복수가 차고 다리에는 부종이 오는 등 힘든 시간이 나타났지만 나는 절망하지 않았다. 복수와 부종의 극복 이야기는다음 편에 계속 이어가겠다.

 

(20.7.7)